10월 1일
무거움을 덜고 오고 싶은 마음에 김해를 벗어나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가덕 외항과 천성항을 다녀왔다.
배 타고 바다를 떠다니며 낚시했던 거 외에는 가족이 틈만 있으면 함께 했던 곳이기도 하다.
낚시꾼들에게 무엇이 잡히느냐고 물으니 ‘세월을 낚습니다.’라고 개그로 답하는 사람도 있었다.
내 눈에는 잡힌 물고기가 전어, 고등어, 학꽁치가 보였다.
내 또래의 아주머니는 허리를 굽힌 채 고동 등을 주워 담았다.
텐트 치며 컵라면을 먹는 가족도 만났다.
미안을 무릅쓰고 사진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래야 몇 장의 사진이라도 남을 테니까......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에 울적함을 던지고 무엇이 되었건 건져 올리려고 시간과 싸우는 강태공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배워본다.
돌아와 친구에게 부탁하며 해물 짬뽕으로 늦은 점심을 얻어먹었다.ㅎㅎㅎ~
양이 많아 다 먹지는 못했지만 부름에 응하며 나와준 친구가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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