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오늘은 오후 4시 33분 진영역에서 대전에 올라 세종을 가는 날로 일정이 빡빡했다.
아직 수영하는 건 아니지만, 수영장에 들렸다가 변경한 시간대로 병원을 가야 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친구도 보지 않고 자동차 페달을 밟고 집까지 왔을 때, 친구는 밭에서 나를 주려고 쑥갓을 캐왔다며 나를 찾았다는 것이다.
‘가시네~ 미리 전화라도 하지~~’ 맘속 소리를 내뱉고 수영장으로 다시 돌아가 친구사물함에 보관한 쑥갓을 찾아왔다.
사실 늘~ 나를 챙기는 친구가 고마운 것이다.
병원에 재활 치료받으러 가기 전에 빠른 속도로 쑥갓을 무쳐야 했다.
물을 끓이는 동안 나물 다듬어 삶고 물을 꼭 짜서 마늘 듬뿍 넣고 간장, 소금 조금씩 넣어 조물조물 무쳐 참기름 통깨로 마무리했다. 맛은 먹는 남편이 평가하기를~~~
그리곤 재활 치료를 받고 든든해진 무릎으로 병원을 빠져나오자 친구는 몸보신을 시켜준다며 삼계탕을 사주었다.
이런 고마울 때가~~~
맛있게 먹고 기차 시간까지 남아 당구장으로 향했다.
포켓볼은 언제고 재미있는 취미생활이 될 것 같다.
그곳에서 복식조로 포켓볼 3게임을 마치고 복지관을 빠져 가방 챙겨 진영역으로 향했다.
KTX 기차로 1시간 40여 분을 앉아 가는데 무릎이 잘 견뎌주어 붓지는 말아야지, 하며 기차에 올라 대전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다리 상태는 괜찮았다.
대전역 내에 유명세를 치르는 빵집은 여전히 한 줄로 줄지어 서 있는 구매자들의 풍경을 또 보며 B1 번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B1 번 버스는 승객이 자리에 모두 앉으면 다음 차를 이용해야 했기에 B1 번 버스는 도착하자 10여 명을 태운 뒤 그냥 떠났다.
앞차가 떠나자 바로 온 버스는 처음 타보는 이층 버스였다.
이어 222번 버스에 옮겨타고 나를 기다리는 아들 집에 도착했다.
무릎 통증은 아들을 보자 싹~~~ 가라앉는 듯 바쁜 일정을 다 소화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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