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수영장에 들어서서 샤워 중에 부숙 형은 내게 다가와 '지연 씨야! 수영 마치고 어버이날이라고 은순 씨가 형님들께 국밥 대접한다고 같이 가잖다. 같이 갈 수 있제' 했다.
감사했다.
'네~' 하자 옆에 있던 은순 형은 '지연씨 같이 가요.'했다.
그렇게 수영을 하치고 09시 20분경 두 대의 차량으로 구산동 돼지 국밥집을 찾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몇 테이블은 손님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난 내장, 넌 돼지, 섞어, 순대국밥 등을 주문하고 은순 형은 덧붙여 '비 오는 날은 막걸리죠.' 하며 막걸리도 주문하며 얼굴들이 불그레 지며 옛날 여자들의 수다를 양념 삼아 맛있는 아점을 했다.
어버이날~
형님들께 음식 대접하는 은순 형의 맘도 예쁘고 외모도 예쁜 분이다. 고마운 아점 시간이었다.
배 둘레가 든든해진 형님들은 제가기 갈 길을 찾아 다시 차로 나눠타고 떠났다.
형님들은 수영장 20년 넘는 동안 15년을 함께한 분들이기에 형제보다 자주 보는 이웃사촌이다.
83세의 큰형님부터 모두 건강하시길 맘속으로 빌어도 본다,
그렇게 감사한 오전을 보내고 난 당구장으로 향했다.
비로 복지관 당구장도 조용했다.
당구장 형님들과 경로 식당에서 두 번째 식사하고 병원으로 향해 재활 치료를 마치고 오후, 그치지 않은 빗길에 세종으로 남편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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