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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바깥세상

건강미인조폭 2025. 4. 21. 23:41

4월 21일
무릎 인공 관절 수술로 인해 두 달 만에 수영장을 찾았다.
난 아직 샤워만 해야했다.
회원들은 환영해주었다. 고마웠다.
 
수영을 마친 팔순의 형님들이 휴게실이 아닌 밖으로 나를 불렀다.
영문모르고 따라 나가자 형님은 봄 소풍인 양 도시락이 아닌 찬합에 밥과 상추쌈, 잡채~
밥상에서 먹듯 푸짐하게 밥을 싸 오시기도 했다.
연지공원을 찾아 먹자던 예정은 걸음이 더딘 나를 위해 수영장 야외로 정해졌다.
배려심의 옛날 여자들의 행동이 귀엽기도 하고 즐겁고 행복했다.
 
소풍을 마치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하하 호호 까르르~~~ 시간을 보냈다.

 
난 이어서 복지관 당구장으로 향했다.
 
복지관에 들어서며 우리 5인조? 큰형님이 커피로 환영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렇게 환영을 받으며 당구장에 입구에서
 
'안녕하세요. 지연이 치료 잘 받고 왔습니다.' 고백하듯 이실직고로 인사를 하며 들어섰다.
 
인생 선배들은 서로 너도나도 하며 내 손을 잡으며 ‘고생했다.’ ‘괜찮으냐?’ 걱정의 격려를 해주었다.
대부분이 인생 선배이다 보니 젊은 측으로선 아픈 걸 공개하고 싶지 않았기에 수술로 두 달을 빠지면서 손자 보러 간다고 했지만 돌고 돌아 소문에 알고들 계시기에 요란한 입장을 했다.
 
즐겁게 경로 식당 식사도 하며 두 시간가량 포켓볼을 치며 놀고 즐거운 마음으로 재활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장은 내게 말해주었다.
‘수술 환자 중에 재활 잘하는 환자로 치며 0.5% 안에 들 정도로 열심히 잘해주어 다른 환자에 비해 2~3달이 빠르다.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
병실에서 독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걷고 스트레칭을 했던 이유다.
병원장에게 칭찬을 들으니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았다.
 
도수 치료에 이어 운동 치료를 더 열심히 하고 돌아왔다.
 
퇴원 후 찾은 수영장과 당구장에서 회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즐거웠던 하루였다.
 
낼 비가 온다는 소리에 온몸이 쑤실 것 같다 저녁에 걷고 또 걸었다.
무릎 수술로 밤에 찾아오는 통증을 이기고자 걷고 또 걸으며 힘든 여정의 시간을 보냈다.
 
*내 경우는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 찾아오는 통증은 걷고 나면 통증이 덜했던 것 같아서 잠들기 전 걷기를 했다.*
 
바깥세상의 사람들의 환영에 감사함을 느끼며 더 열심히 나를 위한 운동을 해야 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