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아침 6시경 눈을 떠 보니 창밖이 어두웠다.
어둠의 정체가 궁금해 살며시 베란다 창밖을 보니
잠 깰세라 조용히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남편출근 뒤에 수영 갈 준비를 마치고 7시25분에 현관을 나섰다.
늘 그랬듯이 친구는 아파트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넌 복 받을 거야’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달한다.
그러면 친구는 ‘야~ 네가 복 받지 내가 복 받니?’
하며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수요일은 수영을 마치고 봉황동 급식소로 봉사활동을 간다.
오늘의 메뉴 = 미역국에 김치, 멸치+견과류 볶음, 도토리묵 무침
멸치+견과류 볶음 요리
* 넓은 볶음 솥에 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볶아 놓는다.
* 다른 솥에 간장과 물엿+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 조린다.
* 조린 간장에 거품이 일어나면 견과류를 넣고 볶음 다음
볶아놓은 멸치를 넣고 다시 한 번 살짝 볶는다.
* 냄비에 옮길 때 통깨를 얹는다.
급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봄비거리는 촉촉이 뿌린 비가 영양제인 듯
수줍게 몽우리 졌던 꽃들이 모두 기지개를 피며 활짝 웃고 있었다.
견과류 멸치 볶음
도토리묵 무침은 재료 준비를 한 뒤 먹기 전에 무친다.
배식 준비를 마치고 잠시 커피 한잔씩으로 휴식을 취하며~
2009년도 내가 홍보부장을 했을 당시 벽보 활용한 봉사원들의 사진들이다.
목련도 진달래도 활짝~ 웃는다.
매화를 뒤로 하고 동백의 붉은 빛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