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금요일
수영을 마치고 10시부터 봉사활동 하는 노인복지회관에
9시 40분 정희형과 봉사활동을 위해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영양사 1명, 조리사 두 명과 사회봉사활동 나온 3명의 젊은이들이 있었다.
이날 메뉴는 대추+감자+닭찜, 마늘종멸치조림, 콩나물 무침, 김치에 시래기 국
정희형과 나는 조리사의 지시에 따라 감자를 썰고 김치를 썰 쯤,
봉사원 한, 두 명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굽고 튀기는 것이 없었고 사회봉사활동 나온 젊은이들이
우리의 일손을 거들어주고 있어 이날은 봉사하기가 수월했다.
급식소에는 400여명이 넘는 듯,
배식이 끝날 쯤 마무리를 못하고 총무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곳을 빠져 나왔다.
이날 점심은 현수형과 선약이 되어 있었다.
사업하는 관계로 늘 바빠 현수형 시간에 맞춘 것이다.
정희형과 현수형을 만나 점심을 맛있게 먹고 커피 점으로 자리를 옮겨
두어 시간을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돌아오는 길에 봄 속에 잠시 빠져들었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을 향해 나는 조심히 벌의 초상권 침해에 나섰다.
봉사활동 마치고
점심 특선의 불고기 정식을 먹고
100원짜리 냉면을 먹었다.
한송이의 동백이 너무도 예쁘게 미소 지으며 나를 유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