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주말을 이용해 봄 마중을 나서며 김해시 내외동의 공원들을 둘러보았다.
꽃샘추위가 내 볼을 살짝 스쳤지만 이곳저곳 공원에서는
봄 향기를 뿜어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발길을 멈추게 했다.
봄을 시샘하는 봄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해에 피었던
꽃들을 앞세워 그 자리에 어김없이 봄은 찾아온 것이다.
제철임에도 동백은 무엇이 그리 수줍은지 나무 밑에 얌전히 피어있었고
저 높은 나무위에 목련은 주변의 꽃들과 함께 피려는 듯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이름 모를 새들도 예쁜 봄꽃들을 보며 즐거운 노래를 불러주었고
주인과 함께 나온 강아지들도 이웃집 강아지들과 인사를 나누며
제각기 봄을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