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밤 9시경
일요일 밤 남편과 연지공원을 거닐어보았다.
아직은 추운 듯, 공원은 한산했다.
연지공원 둘레가 많은 시민들로 붐비었을 곳에
산책 나온 가족들만이 벚꽃들이 반기고 있었다.
사각울타리에 튤립들이 꽃 몽우리를 곧 터트릴 자세로 웅크리고 얌전히 앉아
만개한 벚꽃을 부러운 듯 우러러보고 있었다.
농구장에서 청소년들이 젊음을 발산하고 지칠 줄 모르고
땀과 한판 승부를 하고 있었으며
어린이를 앞세운 부모들은 눈 맞춘 가벼운 운동으로 즐기고 있었다.
연지공원에서 나는 사진을 찍으며 두 바퀴,
남편은 가벼운 달리기로 4바퀴를 돌며 그곳을 빠져 나왔다.
거리거리마다 벚꽃은 흰 속살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우리 부부의 밤 친구가 되어주었다.
아치형 조형물과 벚꽃
곧 빨갛고 노란 튤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핀 튤립)
조형물~
주인 잃고 덩그러니 놓여 있는 벤치가 썰렁해 보인다.
한산한 연지공원~
운동기구를 이용해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시민도 있었다.
농구장에서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젊은이들~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지칠 줄 모르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흰 벚꽃에 남편 발걸음이 멈췄다.
낮에 노부부가 사진을 찍으며 거닌 그 자리를 밤에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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