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저녁8시경 남편과 나는 출장 내려 온 아들과 가볍게 맥주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가까운 곳에 마른번개를 겸한 벼락이 치는 듯했다.
드디어 비가 오겠구나 했다.
한 20여분을 요란하게 하늘을 흔들었다.
그리곤 한풀이 하듯 많은 비를 쏟아 부었다. 잠시~~
오는 비를 자축하듯 아파트 단지 내의 마트에서도 넘어갈 듯,
파라솔아래에서 축배?를 들고 있었다.
우리 가족도 마시던 맥주를 함께 마셨다.
김해 내동을 흔들며 오던 비는 우리의 바람과 상관없이
한 시간도 오지 않고 조용히 그치며 싱겁게 떠났다.
요란한 천둥번개를 아파트 3층에서
삼각대에 캠코더를 받쳐 셔터를 눌러 놓고 보기 힘든 비와 번개를 찍어
느린 화면의 번개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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