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베트남 아지매와 ‘은하사’를 찾아서

건강미인조폭 2013. 9. 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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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베트남 아지매와 전통사찰을 가기로 했었다.

추석명절로 큰댁을 가야하기에 가까운 은하사를 가기로 했다.

 

오전 9시 그녀는 몹시 흥분되어있었다.

 

베트남 정부 종교분포지표에 의하면 불교 35%, 천주교 15%, 기독교+타종교 5%로 추산하고 있으며 절대 다수인 45%가량은 무종교 혹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미신 즉 조상대대로 전래되어오는 민간무속신앙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베트남에서 한국 온지 3, 사는 게 바빠 절에 한번가지 못했다 했다.

신어산은 수려한 경관과 가락국 초기에 세워진 고찰로 은하사와 동림사가 있지만 이날 은하사만을 보기로 했다.

 

대웅전 법당에 들어서자 그녀는 가족들과의 떨어져 사는 설음이었을까?

부처님 앞에서 불공을 드리며 설음의 눈물을 쏟아내었다.

그녀를 위한 시간을 갖도록 나는 조용히 법당을 빠져 나와 셔터를 눌러댔다.

 

절을 빠져 나오며 그녀는 절에 간다는 말에 아침도 굶고 나왔다면 주차장 트럭간이음식점에서

컵라면과 커피를 마시며 내게 언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연발하며 입에 미소를 지어냈다.

그녀를 숙소로 데려다 주고는 오후 1시경 큰 동서 집으로 향했다.

 

대웅전과 삼성각 현판의 내용을 올려본다.

(대웅전 현판)

탁명종락우죽비 : 목탁소리, 종소리, 죽비소리 어울리니

봉비은산철성외 : 은산철벽 성 밖에 봉황새가 날아드네.

약인문아희소식 : 누가 나에게 기쁜 소식 있나 묻는다면

회승당리만체공 : 당우에서 스님들께 바루 가득 공양올린다고 하리

 

(삼성각 현판)

자재치성여단엄 : 위광이자재하여 단아하고 엄숙하니

명칭길상금존귀 : 길상하고 존괴하게 불리리라.

여시육덕개원만 : 이와 같이 육덕이 다 원만함이라.

응당총호박가범 : 마땅히 모두 세존[世尊]이라 부르리라.

 

 

 

 

 

 

 

 

 

 

대웅전 기둥 현판 

 삼성각 기둥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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