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내동에 위치해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연지공원을 찾았다.
요즘, 우측 눈의 약한 약시로 희미하게나마 색을 구별하는 정도의 시각장애 1급의 현성이를 데리고
단풍의 계절에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연지공원으로 운동을 다닌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설 쯤 약간의 비린내가 코를 자극했다.
연못 청소를 하고 있었다.
넓은 연못의 고기들이 가장 먼저 궁금했다.
어딘가에 잘 보관되어있겠지.
물이 채 빠지지 않은 얕은 곳에서는 청둥오리들이 짝을 지어 놀고 있었지만
작은 물고기들은 아마도 그물에서 빠진 듯 파닥거리며 죽음의 그림자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애기물고기들이 눈에 뜨였다.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연못 정비를 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었다.
더 아름답고 청결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이 수고를 하고 있었고
연못 청소 중이어서 입구에 들어서며 우리는 비린내를 맡게 된 것이었다.
비록 연못 청소는 하고 있었지만
연지공원의 아름다운 단풍들은 화려한 변신으로 연인, 가족, 친구 등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에 바빴다.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