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단풍나무

건강미인조폭 2013. 11. 8. 21:33

11월 7일

올해도 화려함을 잊지 않고 가을은 찾아와 주었다.

 

늘 같은 자리에서 초록 잎은 노랗게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와 옷을 갈아입고 있다.

 

나무주변에 살포시 앉아있기도 하고

좀 더 넓은 곳을 구경하고자

이리저리 뒹굴며 세상 밖으로 굴러가기도 한다.

 

우리는 낙엽들을 잡아두려는 듯

살포시 밟으며 행복해 하기도 한다.

 

단풍나무는 열매로 식탁에 오르고

나뭇잎은 책장갈피에 접히고

낙엽은 바스락 소리로 가슴에 담기고~

더러는 사진 찍히며

사람들로부터 몸살을 받기도 한다.

 

그대도 화려한 변신으로 사랑 받을만한 가을단풍은

계절이 바뀌어도 아름다운 자태로 내 마음에 기쁨을 주기도 한다.

 

오늘도 행복의 바스락 소리를 잡으러

또 다른 나무 밑을 걸어봐야 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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