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사찰여행 241

김해 금강사

6월 7일 고라니 세 마리가 금강사에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고 찾았지만, 고라니 생활 적응이 어려워 동물보호센터에 보냈다고 금강사 측은 전했다. 고라니를 볼 수 없었지만, 사찰이 궁금했다. 오래된 듯 보이며 아늑했다. 특징이라면 삼성각, 독성각, 용왕당 등 작은 전각들이 곳곳에 자리했다는 점이다. 눈감고, 귀 막고, 입 다물고~ 묵언 수행을 의미하는 작은 아기 동자의 모습이 마음을 위로하듯 안정을 취하게 했다. 불교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하는 참선. 말을 함으로써 짓는 온갖 죄업을 짓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듯했다. 대웅전에 오르는 길목에는 연꽃이 담긴 옹기화분에도 아기보살을 모셔 내겐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대웅전 앞마당에 약사여래불, 석가모니불, 비로자나..

김해 보현사

6월 4일 김해 대동면 수안리 신어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의 보현사이다. 대웅전으로 가는 길의 안내판을 따라 좁은 계단을 오르자 넓은 대웅전이 웅장하게 눈앞에 펼쳐졌다. ​보현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우측에 각가지 꽃들로 꾸며진 화단을 지나며 석조관음보살상이 조성되어 있다. 저 멀리 대동면이 보이는 대웅전 앞, 소나무 한그루와 누군가가 바위에 놓은 얘기 동자보살이 나란히 놓여 나도 모르게 합장하도록 했다. 보현사 전각으로는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수선당과 공양원인 향적원, 문화재 보존각인 장전각이 있다. 장전각에는 국가 문화재인 보물 766-2호 묘법연화경 권 4~7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505호 원각경, 십지론, 법화경 권1 권2, 경덕전등록, 간집록, 대방광불화엄경 소초 등의 경전이 전시되어 있..

2023 석가탄신일

5월 27일 음력 4월 8일 석가탄신일, 평소 마음의 위로를 받기 위해 찾아 오백나한 명호를 부르며 안정을 찾았던 김해 선지사 김해 주촌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말사로 오백나한을 봉안하고 있는 선지사(주지 원천스님)를 찾았다. 이곳 선지사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나한 기도량이다. 코로나 19로 3년간 비대면이었던 이곳도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입구에서 신도들의 연등 신청을 받았다. 며칠 전 이곳을 찾으며 우리 것과 아들 내도 달아두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 108배를 했다. 땀범벅으로 변해버렸다. 몸에 무리가 온 듯했다. 그래도 해야 했다. 스님의 법문까지 듣고 앞마당으로 나가 감로수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의식으로 아기 부처님을 씻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