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저녁나절 현성이가 비염으로 고생을 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진찰치료 후
숙소에 들어가니 방식구의 친구가 찾아와 해물 찜 식당으로 가길 원했다.
이들은 모두 시각 1급의 장애를 갖고 있어 그들과 함께 가까이에 있는
찜 식당을 찾아 안내를 했다.
오른쪽 앞은 ‘미역무침 바로 앞에는 땅콩 조림, 왼쪽엔 야채샐러드~’
반찬 위치를 설명하고
맛있는 여자들만의 특권인 재잘재잘~ 식사를 했다.
그들을 숙소에 들여보내고 우리 집 아파트에 들어서니
벌써 크리스마스 추리가 정문을 환하게 비추며 반짝거리고
연말이 다가옴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반짝거림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올해~ 나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