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6곡 밥과 5나물

건강미인조폭 2014. 2. 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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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부터 따라 다닌 감기가 이제 탈출의 기미가 보인다.

 

예사롭지 않게 병원 가 엉덩이에 주사 맞고 늘 하던 데로 볼일보고 싸다니고~~

보름을 감기와 씨름을 했던 것 같다. 아휴~~ 끔찍해라.

 

보름 장을 봐야 하지만 찬바람을 아직 피하고 싶어 집에 잇는 곡물을 쓰기로 했다.

남편이 쉬는 날, 장을 같이 볼만도 하지만 아직 찬바람 쏘이지 말고 집에 있는 것으로 하라했다.

 

늘 먹던 잡곡류를 내어 보니 조, , 검정콩, 찹쌀, 밤콩.... 이거면 되겠고~

 

나물은 지난해 울릉도를 다녀오며 장만해온 미역취와 부지갱이 나물이 있었다.

 

감기라는 이유로 볼일만 다니고 집으로 곧장 들어와 장을 본 게 없었다.

냉장고를 뒤적이며 찾아낸 건 무, 미역, , 제사 때 쓰던 참돔, 국거리 소고기, 배추 반쪽......

 

물미역무치고1, 울릉도나물 두 가지 볶고2,3, 참돔 찜하고4

소고기 무국 끓이고 5, 배추 삶아 무치고 6,

햄은 살짝 볶다가 삶아낸 버섯과 파를 함께 넣고 다시 약한 불에 볶아내었다 7.

 

어느새 6곡 밥에 훌륭한 밑반찬이 만들어졌다.

 

남편은 장본 것보다 훨씬 났다고 칭찬으로 맛있게 드셔주었다.

난 오늘 저녁도 밥을 끓여먹었다.

 

낼부터 훌훌 털고 감기와의 열애를 마치고 일어나야 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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