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2주 넘도록 감기가 떨어지질 않는다.
많이 괴로웠다.
의사는 필요 없다 했지만 병원을 찾아 영양제를 맞기로 했다.
긴 감기로 아들까지 연차휴가를 내고 대전서 내려오기까지 했다.
녀석은 검사가자고 보챘지만 가끔씩 하는 굵은 기침으로 목은 아프지만 견딜만했다.
월요일 검가예약을 했다. 아들의 마음 씀이 고마울 뿐이다.
저녁 무렵 남편과 셋이 앉아 화투놀이를 했다.
직장으로 떨어져 사는 아들과 Tv를 보기보다 직장이야기를 하며
재미삼아 맥주내기를 했다.
당연히 나는 꼴찌 돈을 잃고 아들은 2등으로 슈퍼를 다녀왔고
남편은 1등, 왕 대접을 받으며 작은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낮에 현성이는 눈높이 국어를 처음 접했다.
돋보기를 사용해 가늘게 보이는 글을 배우겠다고 열심이다.
꾸준히 해주기만을 옆에서 지켜볼 뿐이다.
돋보기로 한글을 보며 쓰기 연습을 한다.
받아쓰기를 해주엇다.~~`잘했죠??
참 잘하고 있어요~~~~
있던 오징어와 햄 , 배를 깍아 블르베리와 함께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물론 나는 안주 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