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봄이 열리며 스마트폰 막히고

건강미인조폭 2014. 3. 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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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수영을 마치고 나오도록 비는 계속 내렸다.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창원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다녀왔다.

 

창원터널을 건너자 언제 비가 왔느냐고 터널 밖은 햇볕이 방긋 미소 짓고 있었다.

도로가에 노란개나리가 봄을 상징하듯 줄지어 환하게 피어있었다.

 

돌아오며 자장면 집을 찾았다. TV에서 보던 면 뽑는 모습에 셔터를 눌렀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면 뽑는 주방장의 팔이 아파보였다.

주방장의 열정에 자장면을 맛있게 먹어주었다.

 

오후, 뜬구름같이 이용자가 노래방가기를 원했다.

이용자와 같은 시각1급의 친구도 부르고 친구의 활동도우미도 함께 노래도 부르고

저녁으로 비빔밥도 모두가 먹었다.

 

내 이용자는 가끔씩 노래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고 했다.

 

집에 돌아오며 남편과 통화하고 싶었지만 스마트폰은 긴급전화만 된다고 했다.

어리둥절해 부근 SK폰 가게를 들려 물었다.

기지국에 문제가 발생해 했다며 잠시 후 폰을 껐다가 켜보라 했다.

3시간여 만에 정상이 되었다. TV뉴스에서도 아무 말 안 해 주었다.

 

내일이 춘분~

봄이 열리고 있는 날 답답한 저녁시간이었다.

이제 스마트폰 없으면 안 될 지경에 이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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