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조금 이른 아침에 눈이 뜨였다.
아마도 밤새 내린 거센 빗소리에 깨인 듯했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며 송화 가루로 창문을 열수 없어서 먼지가 검게 쌓였었다.
이때다 싶어 쏟아지는 빗속에 베란다 창문틀청소를 했다.
그래야 아래층사람에게 덜 미안할듯했다.
쌓여있는 미세먼지는 샤워꼭지로도 씻기지 않아 페인트솔로 쓸어내렸다.
가늘고 촘촘히 짜인 솔은 창틀의 먼지를 쉽게 쓸어내릴 수 있었다.
다행이었다.
힘은 들었지만 깔끔해진 창틀을 보니 기분마저 개운했다.
수영장 쉬는 날로 청소를 마치고 목욕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