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김포 장날

건강미인조폭 2014. 5. 21. 22:08

5월 21일

517일 정오 예식장을 들려 남대문을 걸어 한국은행을 지났다.

40년 가까이가 되어간다.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165cm~174cm의 갈래머리의 여고생 7명의 다녔던 기억이 살며시 내 발목을 잡았다.

그저 교복 벗기 전에 한 컷씩 사진을 남기자며 하복 춘추복 동복을 벗던 고3때 한 번씩 다녔던 길이었다.

은행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듯, 나는 60이 다 되었다.

 

TV 어린이프로에서 보았던 '꼬마버스 타요'도 보았다. 역시 서울이었다.

 

오후 동생내외는 5일장 27일 열리는 김포 장을 찾았다.

각설이가 곱게 분장을 하고 우리를 제일 먼저 맞이했다.

 

우연한 기회에 동생부부가 들렸던 곳으로 지금은 장날이 주말에 열리는 날은 동생부부가 찾아 한잔하기도 한단다.

 

오늘은 수구레볶음을 누이인 내게 맞보여준다고 이곳을 찾아 부근에 사는 동생 친구와 올케 친정언니 두 분과 함께 시골장터분위기에 젖어보았다. 재미있었다. 김해장날도 있지만 김해장터에 비해 아담하다.

 

사연이 많아 홀로 떠드는 사람을 쥔장은 장단을 맞춰주고 사돈들과 함께 가족이 행복해 보인다며 쥔장의 국수까지 서비스를 받았다.

 

포장마차 옆에서는 명절에나 볼 수 있는 뻥튀기는 시간 맞춰 가며뻥이요~’했다. 흥미로웠다.

 

우리는 그렇게 한잔 두 잔하며 주변의 재미있는 풍경들과 밤을 보냈다.

 

 

 

 

 

 

 

 

 

 수구레볶음~ 동생의 장난끼 발동

 막창

 

동생부부와 올케 친정언니들과 쥔장의 국수를 받아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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