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구포역으로 내려오던 중 남편이 밀양에 있다는 전화로 난 구포까지 가지 않고 밀양에서 남편을 만났다.
친정 결혼식에 혼자 다녀온 나를 위해 밀양에서 볼일을 보고 그냥 김해를 갈 수 있는데 내가 탄 기차가 도착 할 거란 계산 하에 밀양역에서 기다려준 남편이 고마웠다. 덕분에 편히 올수 있었다.
밀양역 앞의‘아랑사또’포토 존이 내 발목을 잡았다.
한 컷 찍고~
밀양역을 지나 평촌을 지나 삼랑진 구, 도로로 드라이브 하듯 김해에 도착했다.
붉은 장미와 하얀 찔레꽃이 어우러져 산기슭은 아름다웠다.
야채를 좋아하는 남편은 쌈밥집을 찾아 푸짐하게 싸여져 나오는 푸성귀에 남편은 군침부터 삼켰다.
야채와 저녁을 참 맛있게 먹었다.
아랑전설(줄거리 컴 옮김)
경상남도 밀양 영남루에 얽힌 전설로 아랑(본명 윤동옥)은 경상도 밀양부사의 딸로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유모에게서 자란 미모의 처녀로, 음흉한 유모와 지방 관아의 심부름꾼인(통인) 주기가 흉계를 꾸며 어느 날 밤 달구경 나온 아랑을 욕보이려 하였다.
아랑은 통인에게 결사코 항거하다가 끝내는 칼에 맞아 죽고, 대숲에 버려졌다.
부사는 아랑이 외간 남자와 내통하다 함께 달아난 것으로 알고 벼슬을 사직하였다. 이로부터 밀양에서는 신임 부사마다 부임하는 첫날밤에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되어 모두 그 자리를 꺼리게 되었다.
이때 이상사라는 담이 큰 사람이 밀양부사를 자원하여 왔다.
부임 첫날밤에 나타난 아랑의 원혼에게서 억울한 죽음을 들은 그는 원한을 풀어주기로 약속하였다.
이상사는 곧 백가를 잡아 처형하고 아랑의 주검을 찾아내어 장사지내니 그 뒤로는 원혼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다. 지금도 영남루 밑에는 아랑의 혼백에게 제사지낸 아랑각이 있다.
'♣ 여행 > ☞ 작품, 여행(남편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 속 백두산~ (0) | 2014.09.23 |
---|---|
김해 무척산 - 702,5m (0) | 2014.06.09 |
파주 납골당 (0) | 2014.04.22 |
영등포에 오르며 (0) | 2014.04.20 |
14시간 여행 (0) | 2014.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