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5월16일 아침 지하주차장을 들어서려는데 분리수거 통 주변에서 새소리가 들렸다.
지난해 6월, 보름간 붉은 머리 오목눈이를 촬영했던 나는 새소리만나면 반사적으로 시선을 빼앗기곤 한다.
새우는 소리로는 새끼를 놓은듯한데 주변을 둘러보아도 새가 앉아있을 만한 곳은 없었다.
연지공원을 남편과 돌고 있는 데 남편은 내게
‘주차장 입구에 새 새끼 놓은 것 같던데 아나?’
‘어~! 당신도 들었어요? 찍었지만 높아서 안보이던데~~!’
나는 마음이 바빴다. 공원걷기도 그만두고 집으로 급하게 돌아왔다.
그리고는 의자를 이용해 손전등까지 치켜들고 의심 가는 한곳을 보기로 했다.
헐~! 빈 둥지뿐이었다.
촬영하기에는 너무 좁고 깊었다.
맨 안쪽에 새끼를 위한 안식처를 만들어 그곳에서 새끼들을 키웠던 것 같다.
하루만 빨리 들여다보았어도....
차갑고 어두운 곳에서 새끼들을 며칠 동안 키웠던 것 같다.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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