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오늘은 이용자와 병원을 가는 날이기에 샤워만을 하고 수영장을 벗어났다.
수영강사가 새로 바뀐 뒤부터는 회원들도 출석률이 좋아졌다.
열정을 갔고 형님들을 가리키는 젊은 강사에게 고마워하고들 계신다.
이른 아침에 이용자의 갑상선 기능저하로 병원을 가야했다.
출근길도로는 공단에 들어가는 대형차들로 도로는 꽉차있었다.
진료하고 약을 타고 잠시 급식소에 홀로어르신들을 위한 여름김치배달을 했다.
그리고 비오는 중에 목욕봉사를 다녀왔다.
그곳서 언제나처럼 빨래 건조기에서 나온 어르신들의 옷들을 갰다.
오전에 온 봉사자들에 의해 어르신들 목욕봉사가 일찍 끝이 났다.
나는 짬 시간을 이용해 비온 뒤에 조용한 보현행원 앞마당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목용봉사를 마치고 땀 흘리며 고생한 봉사원들과 팥빙수와 단팥죽 한 그릇씩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이날 저녁 피아노연주회도 다녀왔다.
이른 저녁을 먹고 이용자와 마음정화의 시간도 가져보았다.
이용자 집은 진영으로 내가 사는 곳에서 2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산다.
연주회를 위해 이용자 집을 가는 중에 남편의 계원부부에게 전화가 걸려와 그들의 농장에서
우리식탁에 오를 야채도 챙겨오며 이용자와 김해 문화의 전당에 들려 마음의 보신을 했다.
이용자는 20대 초반에 시력을 잃었다.
시력을 잃기 전에 연주회에 다녔던 적이 있다고 했다.
다행히 연주회에 취해주어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다.
오늘하루 바쁜 스케줄 중에 이용자와 함께 한 저녁시간이 최고였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