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둘째 월요일은 수영장이 쉬는 날, 늦잠을 잘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도 습관처럼 아침6시 반에 눈을 떠 방송뉴스에 시선을 맞춰놓았다. 딱히 눈에 들어오는 뉴스는 없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수건들을 모아 삶아댔다. 그리곤 언제나처럼 이용자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고 경로당안마를 하고 곧 창업할 이용자는 상가를 둘러보기도 했다. 날은 뜨거워 땀은 비오 듯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데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해먹고 다 치운 뒤 저녁 9시경 컴퓨터와 즐기고 있었다. 9시 반이 되어갈 쯤 경로당 안마하는 D씨로 약시장애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7월1일 경로당안마를 마치고 나오다 입구에서 넘어져 다친 적이 있었다.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일을 나왔고 그 다음날부터 산재처리를 한다고 결근을 했다. 내 이용자는 손가락 골절이 되어도 산재처리가 안되었다고 결근하지 말고 나오라는 이야기도 내 이용자가 전달 한 적이 있었다. 그래도 그녀는 안하무인 산재처리 한다고 결근을 한 상태였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전화연락을 그녀의도우미로부터 받은 적이 있다. 진술서를 써 달라 부탁을 했었다. 써준다 약속장소까지 정했지만 두 번이나 그녀 쪽 에서 필요 없다 연락이 와 일이 잘 된 줄 알고 있었다. 그로부터 사흘 뒤 시각협회로부터 진술서를 써 달라 연락이 왔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협회에서 써달라기에 좀 의아해 했다. 난 사진으로 시각협회에 사고현장을 보내기도 했다. 평소 겸손을 모르고 자기주장만을 내세웠던 그녀가 협회의 도움을 청한 듯 했다. 그녀는 사고당시 7cm 정도의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지하 경로당에서 안마를 마치고 1층으로 올라와 복도가 ½은 평지에서 끝 부분에 계단 형으로 되어있고 ½은 휠체어가 다닐 수 있게 비스듬한 곳을 밖에 대기하고 있던 장애인 콜 차량을 타기위해 걸어 나가는 도중에 내 이용자 뒤를 바짝 쫒아 나오며 슬리퍼가 벗겨지고 사고가 일어났다. 급하게 뛰는 듯한 걸음으로 나오다 슬리퍼가 벗겨지며 넘어지게 된 것이다. 차마 슬리퍼신고 넘어졌다는 말은 쓰지 않았지만 당찬 성격으로 경로당에서 일할 때 주변사람들이 편하지 않았음을 쓴 것을 타하는 전화를 받게 된 것이다. 시각협회로 보냈을 때도 복지사는 좋은 말만을 다시 써주길 바래 진술서의 의도와 다르게 취급되는 것이 싫어 진술 취소했었다. 경로당어르신이 진술서를 써준 듯했다. 그래서 이날 밤 진술 취소한 내 글이 억울하다며 늦은 밤에 전화로 화풀이를 하는 전화였다. 진술서는 사실에 의해 써야 하건데 그녀의 성격으로 봐선 진술서는 허위로 써줘야 했다. 난 기가 막혀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설명을 써 넣어 시각협회에 보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