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8월 첫째주토요일부터 아들은 여름휴가로 김해에 내려와 있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차에 오르는 것을 극복하기위해 아들의 도움을 받으며 일주일을 보냈다.
아들은 교통사고로 고통스러워하는 어미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여름휴가를 보내며
밀리는 고속도로를 생각해 오전 9시가 넘자 휴가를 마치고 집을 나서 대전으로 향했다.
그런 아들이 든든하기도 했지만 고맙고 미안했다.
나는 아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홀로 수영장을 찾았다.
교통사고로 20일 가량 쉰 탓으로 몸이 무거웠다.
30여분을 무리 없이 수영을 마치고 나왔다.
샤워 실에 백일을 넘긴 듯한 아기가 엄마 품에서 씻기고 있었다.
너무 어리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지만 아기엄마는 조심이 아기를 다루고 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자판기커피를 마시며 수영장을 내려다보는 순간,
어린 아기는 엄마 품에 안긴 채 수영장에 입장해 있었다.
방학이기도하지만 일요일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시원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러 온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가 염려가 되었지만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자리를 털고 집으로 향해 일주일간 머물렀다 간 아들의 빈곳을 바라다보며 밀린 자료를 올리기 위해 컴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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