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3일 서울을 다녀오며 청도 역을 지날 쯤 내 눈이 멈춘 곳이 있었다.
‘청도 전통생활문화관’
일 년이 훨씬 지난, 비 오는 10월 22일 청도 역을 다녀왔다.
청도 역에 내려 주변을 살펴보니 원조라 붙여 놓은 추어탕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앗~! 지난해 12월 25일 운문사를 다녀오며 추어탕을 먹었음에도 전통생활문화관이 있는 사실을 몰랐었다.
암튼, 궁금했던 청도 전통생활문화관을 둘러보게 되었다.
어린 시절 시골에나 가서 볼 수 있었던 전통생활소품들이었다.
초가집은‘청도 외갓집’으로 눈길을 끌었다.
좌측에 달구지를 끄는 황소가 있었다.
원두막을 중심에 두고 외갓집은 우측에~
안에는 민속소품들이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듯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전시되어있었다.
선비가 있는 방이나 베틀을 짜는 방에 요강이 있는 것이 재미있었다.
화장실은 조금 겁이 났다.
초가집, 디딜방아, 풍구(벼,보리,콩,밀 등 곡물의 쭉정이, 겨, 등을 가려내는 기구)
맷돌, 화로, 쟁기, 가마니 바디, 도리깨~~~~~~ 선조들의 지혜가 가득담긴 생활 소품들을 보게 되었다.
또한 지구를 약20바퀴 돌았다는‘청도 역 새마을호’가 승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날은 유치원생들이 새마을호의 승객이 되었다.
기차를 타고 유리를 사이에 두고 무심코 본 것이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려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가을비는 누워있는 낙엽마저도 돌계단의 젖은 채로 단풍의 멋을 한껏 부렸다.
청도 역을 지나는 분들이라면 옛정취가 물씬 풍기는 청도 전통생활문화관에서 한번쯤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변은 제철 맞은 감나무들이 주홍빛으로 한껏 멋을 내고 있었다.
→는 구석마다 있는 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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