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새벽5시경 ‘어구야~ 뭔 눈이 이렇게 내리나~!’ 잠결에 남편의 높은 톤 목소리에 잠이 깨었다. 허자만 그냥 잠이 들었다. 다시 깬 시간은 오전 9시,
나름 편히 잤다고 생각이 들어 기지개를 보는 순간 머리에 스치는 일정이 있었다.
취미생활로 배우는 게 있어 아침 9시 반에 도착 되어야 하는데~~
헐레벌떡 움직였다.
강사에게 문자를 띠우고 밖을 내다보니 차량운전을 위험할 듯 보였다.
순간 새벽에 남편이 하는 소리가 생각났다.
잠결이라 눈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도 잊고 있었다.
많은 양의 눈들이 내려와 있었다.
그 시간에 단지 내의 주차장은 차량들이 지키고 있었다.
미끄러운 길을 나서며 강의실에 도착해보니
주변에 사는 수강들만 와있었다
먼저 온 회원들끼리 수다를 늘어놓기를 한 시간~
사실, 나도 지각생이 아니었다.
10시 50분이 되어서야 강사도 회원들도 들어왔다.
김해버스들이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운행을 하는 해프닝으로~
모든 사람들의 발이 묶인 것이다.
김해는 눈이 오는 일이 거의 없기에 눈만 오면 대 소란이 빗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하얗게 내린 눈은 보기 좋았다.
대전에 있는 아들은 첫눈에 운전 조심하세요! 하며 대전의 사진들을 보내주었다.
눈이 거의 녹아갈 쯤 봉사원들과 만나 커피 향에 빠져들기도 했다.
집 앞 공원에서 작은 눈에도 감동하며 손자에게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