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오후 3개월 만에 아들이 집에 내려왔다.
이른 퇴근을 한 남편과 아들이 좋아하는 생선회를 먹게 하기위해 횟집을 찾았다.
박사님들과의 회식시간에도 먹기는 해도 부모인 우리랑 먹는 게 더 맛있다며 부모 기를 살려주었다.
대전에서 대학원을 다니며 연구소 일을 병행하며 바쁘게 생활을 하고 있다.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에 교수들에게 귀염을 받고 있어 더욱 연구소 일에 매진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연구소 생활이 집보다 편안생활이라지만 멀리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쉬운 건 왤까?
대학 졸업과 동시에 대전유성의 대기오염 연구소 취직이 되어 기쁨을 주던 아들은 3년 만에 사표를 쓰고
대학원공부를 한다고 했다. 그땐 대학원 졸업을 하고도 취직이 안 되면 어쩌나 하는 부모의 부질없는 고민을 했었다. 입학 당시 입학금을 내주고는 한국표준과학연구소에 취직이 되어 우리에게 또 한 번에 기쁨을 주고 있다.
이젠 졸업 논문으로 당분간 못 온다는 말이 서운했지만 제 일을 알아서 척척해주는 아들이 그저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했다.
건강하게 지금과 같이만 성장해주길 바랄뿐이다.
서로의 건강을 지키자며
모둠회와 낙지에 소·맥으로 통일하고 맛있게 냠~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