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아침, 찬바람이 귓불을 치며 불어댔다.
오늘은 오전 오후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기도 하지만 김장철이기에 대부분이 김장하느라 분주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10명의 회원들과 공원청소를 마치고 가까운 곳의 식당을 찾아 이른 점심을 했다. 여자들의 수다는 어딜 가나 음식의 양념이 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후 김장 속 준비를 하기위해 두 대의 차량에 회원들은 나눠 타고 다음 봉사현장인 주촌의 보현행원으로 향했다.
그곳은 점심시간이었고 날씨는 오전보다 많이 풀려 따듯했다. 베테랑 주부들인 우리는 주방으로 안내되어 무, 파, 양파, 배를 씻고 썰고~ 파닥파닥 튀는 생새우와의 만남도 잠시~ 이리저리 튀는 새우를 물로 씻어내며 강판으로 직행~
강판에는 무, 마늘, 생강, 배, 양파, 새우젓, 생새우 등을 모두 갈았다. 파도 송송 썰어 그곳 요양원의 어르신들이 드시기 좋게 준비를 했다. 두 세 명이 조를 짜서 일사천리로 순식간에 김장 속 준비를 마쳤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적십자봉사원인 것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그곳의 영양사 선생님도 우리들의 바른 손놀림에 놀라워했다.
봉사활동과 겹친 관계로 이번 김장은 참석이 어려워 김장 속 준비를 하면서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주시길 빌며 그곳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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