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대한적십자사 김해지구협의회 내외동단위봉사회(회장 박근희)에서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5회째 (주)유넥스(대표 장상익) 직원들도 급식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12월 12일 이날은 식단메뉴에 닭 개장과 구이용가자미가 있었습니다.
적십자봉사원들이 급식소에 들어서자 유넥스 직원들은 앞치마에 면장갑과 일회용장갑까지 끼고 위생준비를 마친 후 삶아낸 닭 껍질을 벗기며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는 크기로 살코기를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봉사원들도 앞치마를 입고 위생장갑에 위생모자로 변신을 하고 나물다듬기로 식판 준비로 그리고 불판 앞 생선구이조로 각각 나뉘었습니다.
재가도시락을 싸는 손길은 한 점이라도 더 쌓아드리려는 정성을 다해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구이 팬 앞에 5명이 한조로 토막처진 가자미를 하얀 밀가루 옷을 입히고 넓은 구이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도록 적당량의 기름을 붓고 가자미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불판 앞에서 붉게 얼굴이 익어가는 봉사원들 틈에 유넥스 직원도 함께 가자미 생선의 몸을 구워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아내가 차려 주는 식탁음식을 감사하게 먹어야 갰다는 굳은 의지로 국을 푸기도 했습니다.
식판에 반찬을 놓는 묵직한 손을 떨어가며 행어 반찬국물이 흐를까 식판의 흐름을 놓칠까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미소를 머금으며 생선도 굽고 넓은 식판을 닦기도 하던 유넥스의 박정원씨는 ‘어머니가 이렇게 키운 걸 생각하면 감사한 생각이 들어 힘들어도 부모님 생각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말을 듣는 순간 남의 아들이지만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날 13명의 적십자봉사원과 7명 유넥스 직원은 550여명의 어르신들 점심식사담당을 했습니다.
주촌에 자리한 주식회사 유넥스 직원들은 600개의 우유를 후식음료로 후원했으며 이날은 평소와 다른 ‘감사와 보람’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급식봉사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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