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 속 봉사활동(~20년12월까지)/☞ 대한적십자사 - 김해

보현행원 목욕봉사

건강미인조폭 2014. 12. 17. 15:25

12월 16일

상당히 추운아침은 추위가 몰려옴을 실감케 했다.

 

엊저녁을 굶기까지 했는데 내배는 밤새 화장실을 다녀 더 추위를 느꼈는지 모르겠다.

수영장도 간신히 했다.

돌아와 쓰러지듯 자리에 눕고 말았다.

12시가 되자 죽을 쑤어 먹고 보현행원 마지막 목욕봉사에 나섰다.

 

사실 회원들이 도와 줘야 하지만 나이들을 먹다보니 깜빡 증세들이 있어

총무가 문자를 여러 차례 해주어도 동참이 어려웠다.

 

회원들은 어깨, 무릎, 팔~ 아픈 곳도 다양해졌다.

 

아쉬움이 남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20년 가까이 해오던 목욕봉사를 접게 되었다.

 

오늘 9명의 봉사원이 목욕봉사에 참여를 했다.

 

좀 이른 시간 도착해 이곳저곳을 살피게 되었다.

가지런히 놓인 일지에 출석사인을 하고 법당에 공손히 두손 모아 애를 올리곤 목욕순서를 기다리며

오늘 구석구석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눈 안에 넣어보았다.

 

나는 봉사활동 15년~ 이곳도 15년을 찾았다.

 

보현행원은 불교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65세의 불우한 어르신들을 위한 재가불자시설이며 사회복지법인의 시설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 무료노인요양원과 재가복지서비스센터를 통해 각종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이다.

 

원장,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조리사, 요양보호사, 복지사 선생들을 포함해 45명이 수고를 하고 있는 곳이다.

 

복지사들의 따듯한 손길이 한부한분께 정성을 다해 살피는 보현행원~

이날은 왠지 마음이 무거웠다.

 

다른 젊은 봉사원들이 우리를 대신해 들어가 주길 바라도 보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올 땐 복지사와 영양사가 아쉬움의 작별인사를 해주었다.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세요, 짧게 고하며 각자의 차량에 올라 그곳을 빠져나왔다.

집에 돌아와 다시 자리에 눕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