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쇼핑카와 접촉사고

건강미인조폭 2014. 12. 24. 17:09

12월 24일

아침에 부스스 눈을 뜨며

눈이나 비가 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커튼부터 접어보았다.

하늘은 맑았다.

 

주섬주섬 수영 갈 준비를 하며 집을 나섰다.

오후에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라 하루를 길게 쓸 수가 없는 날이다.

 

수영을 마치고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잠시 일정이야기를 하며

난 홈플에서 장을 보기로 했다.

 

성탄절 전날이라 장보러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장을 보고 주차장으로 향해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걸어 5m나갔을까?

쾅하는 굉음이 귓전을 울렸다.

쇼핑카와 부딪친 것이다.

 

젊은 총각이 혼자서 길게 3~40개쯤 되어 보이는 쇼핑카를

저 뒤에서 혼자 밀고 오다 옆에 지나가는 나와 쾅~

그 굉음은 고막이 찢어질듯 컸다.

 

지난 7월말 신호 대기 중에도 뒤에서 받아 사람을 기절시키더니

그저께 동짓날 동지팥죽도 먹었건만~

이해할 수없는 접촉사고가 난 것이다.

 

내차는 백미러부터 운전석과 뒷문에 두 줄에 빨간색 페인트흔적이 남았다.

심장박동수가 얼마나 빠르든지 진정이 되지 않았다.

 

올해의 액땜이라 생각하며

남편이 사다 준 청심환을 먹고 나지막이 잠이 들었었다.

 

사진 - 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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