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새벽잠을 설치며

건강미인조폭 2014. 12. 28. 10:43

12월 26일

새벽 5시 알람에 의해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목도리를 두르고 도착한 곳은 수영장~

5시 20분, 난6번째로 도착되었다. 미친사람들~~

다행이 앞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새벽 7시 저녁6시 그리고 어린이 수영회원권을 끊기 위해 나보다 앞서 나와 있었다.

 

수영장은 조용하고 썰렁했다.

수영장은 55분이 되자 회원들이 한 두명씩 수업준비로 몸을 풀고 있었다.

 

수영장 직원은 새벽 6시가 다되어 나와 16절지 흰 종이 위에 온 순서대로 번호를 쓰라고 했다.

그 번호로 7시 반에 번호표를 다시 준다고 했다.

그리고 회원카드는 8시 반에 쓴다고 했다. 3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다.

그 시간은 새벽 6시 그래도 7시 반까지 모두 기다렸다.

 

휴게실테이블에서 자는 사람, 커피를 싸들고 온 사람, 도시락인 듯 음식을 싸온 사람~ 그들 속에 나도 있었다.

난 내 앞에 번호표를 받은 30대 후반의 3명의 아기엄마들 틈에 끼어 3시간여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

 

들쑥날쑥하며 10년 넘는 수영을 했지만 최근 4년은 이곳에서 하다 지난달 회원권 끊을 쯤, 감기에 방송출연에 학교강의에 회원권은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재발급과 신규발급 회원들에게 주는 해택은 21일부터 25일까지 우선으로 회원권발급을 받을 수 있다.

26일부터 30일까지 신규발급~

 

최근 한곳의 수영장에서 폐업을 한 뒤로 수영회원이 급증하는 관계로

난 오늘 수영장 회원권, 신규발급을 받기위해 새벽부터 잠까지 설쳐가며 나와 회원권을 끊게 되었다.

다행이 우리 반은 3명을 받을 수 있다 했다. 난1번으로 끊을 수 있어 참 다행이었다.

 

수영을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무릎과 어깨수술 후 재활치료로 다니기에

잠 많은 내가 새벽부터 다닐 일도 아니고 굳이 난이도가 낮은 실버 반, 아침 8시를 고집했던 것이다.

 

저녁시간 남편과 마늘을 까며 수영장에서의 일들을 이야기 듣자

건강을 위해 다니는 수영장에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날짜 잘 챙기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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