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지난 밤, 몇 개월 만에 내려온 아들의 직장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저런 늦은 밤을 보냈다.
우리 가족은 늦잠에서 깨었다.
바다낚시, 등산~ 어디든 가자했다.
바다가 있는 곳이면 좋겠다, 결정하고 회를 먹기로 했다.
가덕도로 정했다.
도로는 많은 차량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갔고 있는 듯, 가덕도 가는 길이 막혔다.
우리는 차선을 바꿔 용원으로 향했다.
많은 가족들이 친구, 친지들이 몰려든 곳곳마다 횟집은 인사인해였다.
우린 손질한 생선 회를 집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아들은 내 차를 깨끗하게 세차해 주었다.
하늘은 푸르고 김해평야는 고요했다.
곳곳의 도로가 예상 밖에 막혔다.
가는 마다 해물을, 회를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적당히 세식구가 먹을 회를 정하고 낚지와 더불어 집으로 사왔다.
횟집 쥔장의 손놀림이 날렵했다.
우린 조용한 길을 택해 드라이브를 했다.
세 마리의 낙지는 눈 깜박할 사이 내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남편에 의해 손질 된 낙지는 오늘따라 유난히 맛이 있었다.
소주잔을 부딪치며 먹는 조촐한 술상은
가족 간에 이야기꽃을 피우는 만찬안주가 부럽지 않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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