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10일
결혼식에 참석 후 찾은 곳은 부모님이 안 계신 친정.
그곳에는 언제 가도 나를 반겨주는 셋째올케와 사별 후 지금은 교재중인 언니가 있고 예쁜 막내 올케가 있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위로 두 오빠와는 결별을 하고 있지만 세재오빠와 막내 남동생과는 각별한 사이가 되고 있다.
세재오빠도 동생도 건강해주었으면 좋으련만 오빠의 무릎관절에 위험신호를 받고 있는 듯 보였다.
언제고 친정에 오르면 식성 좋은 친정식구들과 먹는 걸로 시간을 보내곤 한다.
7일 첫날 저녁은 닭발 찜으로~
(사실 난 결혼 후, 매운 걸 못 먹는 남편으로 인해 최근에 매운 걸 다시 먹기 시작했다)
8일 일욜 아ㆍ점으로 솜씨 좋은 올케가 빚은 만두를 넣은 떡 만두국을 먹고 저녁은 삼합을 먹었다.
마트에서 파는 삭힌 홍어에 올케가 삶아낸 삼겹살에 겨우내 익은 김치로 둘둘 말아 소주안주로 한입하면 더 이상 부러운 안주가 없었다. 솜씨도 좋고 조카들을 비롯해 친정식구들은 모두가 식성이 좋아 음식 앞에선 어떤 음식도 막힘이 없다.
9일 저녁은 셋째오빠의 부름으로 동생부부와 저 멀리 시흥까지 가서 스테미너 음식의 장어를 대접받았다.
부모 맏잡이라고 해야 하나?
셋째 오빠는 멀리 김해에 떨어져 사는 우리부부의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건강한 나를 언제나 ‘말라 보인다’
친정식구 눈에만 그리 보이는 이유일 게다.
친정을 다녀오면 늘 올케에게 고맙고 미안함이 앞서지만
올케도 50이 넘어 건강에 A/s가 필요해지기 시작해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부모님니 계셨으면 좋겠지만 안 계신 친정엔 사업으로 동분서주하는 오빠와
예쁘게 사는 동생부부와 애교 많고 상냥한 예쁜 우리 조카들이 있어 그나마 행복하다.
최근에 먹기 사작한 닭발~ 더 매운 걸 먹어보라며 닭발 찜을 시켜주었지만~~ 실패했다
그래도 그 분위기는 너무도 행복했다. 애교넘치는 조카딸 의정이기 있어 분위기가 업 되었다.
빚은 만두 중에는 녹차 만두도 있었다.
사진 속에 비춰진 삼합이 지금도 그리울 뿐이다. 냠냠 먹고싶다....
오빠는 내게 늘 '지환애미야 많이 먹거라' 한다.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 그래도 등뒤에서 보고는 '지환애미 살빠졌냐?' 한다.
→울 예쁜 막내올케, 문제아줌마, 교재 중인 오빠 여친,
글구 오빠, 남동생은 머리 염색을 안해 오빠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지만 울집 막내
쓴 장어쓸개가 남자들한태 좋다나, 여자들한테 좋다나~ 하며 쥔장이 주는 걸 날름 넣고 있는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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