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오늘은 아침부터 괴로웠다.
왜냐면 먹을 걸 앞에 두고 못 먹어~~~
지난주 서울을 다녀온 뒤 갑자기 입안이 헐어
음식을 놓고도 다 식은 뒤에 조금씩 먹어야 했다.
수영장회원들이 압력밥솥에다 계란도 삶아오고 방울토마토, 바나나, 견과류, 건빵, 음료...
싸온 것들도 다양했다.
그리곤 입가심으로 커피를 마시곤 한다.
난 커피를 찬물을 타서 식혀 먹어야 했다.
그래도 즐거웠다 왜냐면? 여자들의 수다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병원치료를 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은 앞으로 일주일 더 고생한단다.
이런~~
오후, 장에서 물오징어를 사왔다 제법 쌓다.
두 번이나 해본 경험으로 오징어를 사서 말리기로 했다.
잘 말려서 친정 동생에게 보낼 생각에 준비를 하면서도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선약으로 이른 저녁모임에 나섰다.
입안이 다 나은 뒤에 만나면 좋을 텐데
여러 차례 미룬 게, 오늘저녁이었다.
활동도우미를 하며 알게 된 두 아우다.
참하고 순박하게 사는 두 아우와 너스레 넉살을 떨며 맛있게 먹고
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바쁜 하루였다.
운동을 왜 하는지~~??? '살쪄' 하면서도 서로가 먹겠다고 집에 있는 음식들을 싸오곤한다.
부산횟센터에서 회를 떠올 때 싸주었던 바구니가 이렇게 쓰였다.
오징어 말리는데는 최고다.
하루씩 뒤집어 가며 오징어를 말리면 요즘 날씨에 4~5일만 말리면 된다.. good
뜨거운 음식은 쥐약이다, 앞접시에 덜어 수다를 덜고 다식혀 먹는 둥 마는 둥~~
뒤 늦께 나온 된장찌개에 미리 밥을 말아 식혀 두었다. 천천히 먹었다.
고기먹으러 왔는데 난 된장찌개 만을 먹었다. 그래도 그들이 있어 좋았다.
여자들의 배는 고무줄 배인 것 같다. 자꾸 들어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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