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촬영

3월 23일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2인 1조로 촬영을 다녀왔다.

영화 속 인물에 대한 촬영이었다.

국제시장에 출연한 마산에 신신예식장 대표의 선행을 알리는 촬영이었다.

 

영화 속 주인공의 여동생 끝순이가 결혼하는 식장은 세트장이 아닌 그곳 예식장이며

영화에 출연해 사진까지 찍은 사진사가 백낙삼(85세) 어르신이다.

 

화재의 주인공은 백낙삼 어르신으로 1967년 신신예식장을 개업하면서

지금까지 49년 동안 13,000쌍을 무료로 예식을 치러주어 화재다.

 

드레스부터 턱시도 화장까지 무료로 해주며 사진 값 700,000원으로 운영은 충분하다 했다.

 

무료로 하게 된 계기는 ‘어려운 살림에 결혼식을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예식장을 개업하면서

백년회로 할 수 있도록 무료로 시작하게 된 것이 반세기가 되어간다’고 했다.

 

꽃샘추위로 날씨는 차가웠지만 백낙삼 어르신의 선행에 훈훈한 마음으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끝순이가 예식을 올렸던 식장

마산에 자리하고 있다.

끝순이 결혼사진이 벽에 걸려있었다.

미담에 주인공 백낙삼어르신

사진관에는 온통 백낙삼어르신의 이야기가 붙어있다. 

촬영이 끝날 쯤 부인은 시장끼를 달래라며 백초차?를 주어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