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낚시

건강미인조폭 2015. 3. 30. 18:01

3월 30일

오랜만에 가보는 낚시다.

수영장에서 회원들과 눈도장만 찍고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남편과 동행을 하기에 수영 안한 것이 아깝지 않았다.

 

낚시 준비를 마치고 남편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이 아니고 셋이 되었다.

 

이웃집 부부와 가려던 것이 손자로 인해 옆집남편만 동행을 하게 되었다.

 

월요일인 이날 부산 가락에 들어서자 컨테이너차량들이 휴일 밀린 분량을 나르느라 도로는 분주했다.

낚시를 새벽에 가지 못한 이유도 월요일 새벽부터 컨테이너차량들이 많을 걸 생각에 출발을 늦춘 것이다.

오전 10시에 외양포에 도착을 했다. 군데군데 낚시꾼들이 세월을 낚고 있었다.

 

우리가 낚시준비를 할쯤 저 멀리에서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카드를 이용한 낚시 줄에 청어가 줄줄이 올라오고 있었다.

햇빛이 반짝거리는 청어를 볼 수 있게 했다.

 

물이 빠져가기에 어렵다고 했지만 몇 차례 올리는 물고기를 바라보며 우리도 속도를 내보았다

 

우린 자리도 좋았다. 수족관도 있었다.

갯바위 틈새에 있는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어 수족관으로 쓰기에 충분했다.

물고기들을 잡아 풍덩 빠트리며 가둬두었다.

물이 빠지는 중에도 청어를 6마리나 낚는 행운을 얻었다.

 

집에서 싸간 유부초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와 과일까지 먹으며 시간을 낚기 시작했다.

바닷물은 맑았다. 맑으면 고기가 없다고 했다.

 

오후 3시이 되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후 5시면 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아침에 손자로 인해 같이 못 온 옆집아내가 손자를 등에 업고 낚시터를 찾았다.

사실 옆집아내가 낚시도 좋아하고 낚시를 잘한다. 손자 탓에 못 왔으니 몸이 근질거렸을 것이다.

바닷바람이 살랑 살랑 불었다.

5개월 된 아기 민율이한테는 좋지 않아 낚시는 접고 돌아왔다.

 

온갖 꽃들이 별천지를 이루는 따듯한 봄날

곳곳의 꽃들은 구경하며 남면과의 낚시는 이렇게 끝이 났다.

 

아지랑이 이글거리는 도로를 달려 집에 도착했다.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향한 시간은 오전 8시 13분~

벚꽃이 만개한 김해를 벗어났다.

월요일 아침 출근 차량들로 가락은 부산했다.

저 멀리 언덕을 올라야 했다.

주차를 하고 울퉁불퉁 험한 갯바위를 거쳐 낚시터에 도착했다. 

바다는 조용했다.

앞쪽의 낚시꾼들은 고기를 잡으며 즐거움에 비명을 질렀다.

남편도 질세라 청어를 낚아 우리들만의 수족관에 잡아두었다.

나도 청어를 잡고 싶었다. 

하지만 바닷바람의 추위만 몰려와 옷을 겹겹이 입고 둔한 몸으로 고기를 잡으려 애만썼다.

결국 잡힌 고기들만 보게 되었다.

물이 빠진상태여서 점심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 유부초밥을 파김치와 맛있게 먹어주셨다.

수족관을 뒤로 하고 고기잡기에 몰두했다.

5개월 된 민율이가 도착했다. 웃는 모습이 너무도 귀엽다.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했다. 보기에도 한폭의그림과도 같았다.

그곳을 빠져 나와 마을을 지날 때, 오래 된 우물이 하나 발견했다.

참 조용한 마을이다.

왼쪽 둥그란 곳이 가두리 양식장이라했다.

가덕도 외양포의 산들은 분홍빛의 진달래꽃 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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