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아들이 서른 살
초등학교 4학년 11살 때니까 벌써 19년이 흘렀다.
그 당시 학교 임원 엄마들끼리의 모임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임원 10명,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에서 다시 모임을 가져 지금은 7명의 엄마들이 모이고 있다.
병후, 장영, 미루, 준, 상화, 지환, 기진~ 이 아이들 중 어엿한 아이들의 아빠로 가정을 이룬 아들도 있다.
40대 초반에 만나 벌써 60줄이다. 50대 중반부터 육십 대 중반까지 나이 폭이 넓게 모이고 있다.
그 중에 큰형님은 상화엄마다.
식당에 예약을 해 놓고 주선하는 준이엄마는 회원들이 모인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따르릉~ 전화를 하니 깜박 잊고 잠을 잤단다.
‘우짜겠노 세월이 흘러 느그들도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다’ 상화형님 말씀이다.
우린 예약 된 양념오리를 먹으며 준이엄마를 기다렸다.
서로를 이해하며 우린 만남의 진행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벚꽃들이 활짝 미소 짖는 거리를 걸으며
각자의 집으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