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딱히 언제랄 순 없지만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흔히 하는 말로 ‘가위에 눌린다’고 하는 식의 선잠이 들어 낮이 괴롭다.
바보상자를 켰다, 꼈다~
재미없는 프로를 틀어 잠을 청하기도 여러 차례~
숫자 거꾸로 세는 건~
오히려 약만 오르고 내겐 부질없는 숫자놀이다.
남편도 걱정을 하며 나를 피해 일찍 일을 나가시곤 한다.
해서
땀을 많이 흐리고 잠을 청해보려 밤 운동을 일주일째하고 있다.
밤 운동이래야 할 수 있는 게 걷기운동~
아파트주변을 돌면 1km가 족히 된다.
3바퀴반쯤 돌때부터 땀이 난다.
5바퀴를 돌고 주변의 봄꽃들을 살피며 땀을 식히고 있다.
머리맡에 가위/칼을 놓고 자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운동 뒤에 자는 잠이 푹 잘 수 있기에 매일 밤, 집주변을 돌고 있다.
밤사이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뒷편 아파트 목련은 낼쯤 피려 준비를 하고~~
앞편에 있는 목련은 만개를 해 낙엽이 되어가고 있다.
너무도 매화가 아름답다.
새순으로 봄을 알리는 '꽃 사과나무열매'
철쭉이 낼 쯤 만개를 할 것 같다.
공터에 폐자전거를 수집한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