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누적된 피로는 온몸이 퉁퉁 부은 상태로 아침을 맞았다.
수영장 나들이는 엄두도 못 낼 상황이었다.
하지만 평소 수영장형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니기에 힘을 내며 약국으로 향했다.
7시가 넘은 이른 시간 약국 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걸어걸어 집결장소에 도착~
퉁퉁 부은 얼굴은 형님들의 관심을 받았다.
입안은 혓바늘이 무질서하게 솟았다.
내 모습을 본 정희형은 닫힌 약국 문을 찾아다니기에 바빴다.
못 간다는 말은 쏙 들어가고 그냥 차에 올랐다.
버스 내는 신나는 음악으로 나들이 분위기는 들떠있었다.
진영휴게소에서 집행부에서 준비한 된장국에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얼마나 달렸을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음악은 개인 노래자랑의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귀는 나른하고 몸은 눕고 싶었다.
휴게소마다 형님들은 내게 피로회복제를 사주셨다.
입안 혀 바닥은 형편없이 갈라지고 피까지 나고 있었다. 피로가 입안으로 온 것이다.
조용히 눈을 감고 노래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담양에 들어서며 메타스쿼어길을 달렸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담양 죽세공예진흥단지, 죽녹원, 남원 광한루 등 두루 다녔지만 무의미한 날이었다.
간 혹 차에서 몇 장에 사진 만 담았을 뿐 차내에서 휴식만을 취하며 일정에 함께하며 집에 귀가했다.
해반천에는 가야문화축제의 홍보용 풍선이 달려있다.
빗길에 메타스퀘어 거리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담양 죽세공예전시관을 찾아서
전시관에는 생활공예품등을 비롯한 죽물 미니어처 까지 다양한 볼걸이가 있었다.
대형 작품이 곳곳에 진열되어 있다.
죽물시장 미니어처
입안사정으로 맛을 볼수가 없이 간없는 쌈가 밥을 먹었다.
죽녹원 앞 주차장에 진열 된 대나무로 만든 소원등이 달려있다.
식당 앞에 있는 둥글례 꽃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