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한줄기 비라도 내릴 듯 한 아침이다.
흐리멍텅한 하늘을 뒤로하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몸이 가벼울 리 없었다.
허리의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형님들은 편하지 않은 내 표정에
‘지연아 어디 아프나?’ 하셨다.
난 웃으며 ‘네 날 궂이요~’ 했다.
무거운 몸으로 한 달 만에 생활영어 강의를 들으러 갔다.
물론 배우러 갖지만 자리만 메웠다.
수업 마치고 나오며 회원과 해초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차창은 많은 비가 스쳐가고 있었다.
지난 스승의 날 꽃 전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