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자연공부

건강미인조폭 2015. 5. 26. 20:12

5월 26일

석가탄신일인 어제 3곳의 절을 밟지는 못했지만 선약으로 선지사를 3번 찾았다.

다리가 뭉쳐 있었다.

수영장이 휴관으로 다리를 풀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

 

쌍둥이 엄마로부터 산에 가자는 전화를 받았다.

다행이었다.

모처럼 오른 선지사에서 절을 한다고 다리가 뭉쳤으니 얼마나 운동을 안 했겠는가.

 

오전 10시 반 태양이 이글거리며 뜨거움을 내리 뿜기 시작하는 시간에 우린 경운산에 올랐다.

오르는 동안 잠시 땀을 흘렸지만 어느 정도 오르고 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딱히 더움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워도 산을 찾는가 보다.

 

오르는 내내 난 질문을 했고 남주는 설명을 해주었다.

의령 촌에서 자랐다는 남주는 모르는 풀이 없었다.

 

지난번에는 구절초를 쑥이라 해서 제대로 배운 적이 있었다.

오늘은 망개나무를 알았고 개고사리를 알았다.

 

뺌 딸기와 산딸기에 다른 점도 일러주었다.

특히 망개나무 잎은 어린 시절 밥 위에 서너 장씩 올려놓고 밥을 했다고 한다.

독을 없애주고 소화기능을 돕는 다고했다.

 

난 좀 부끄러웠다.

나이만 육십이지 서울서 자란 게 자랑은 아니지만 자연과 거리가 먼 탓에 오늘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여러차례 무릅 수술로 높은 산은 오르기 힘들지만 자연을 선물 받은 소중한 산행이었다.

  

선지사에 잠시 들려 큰스님께 녹차를 얻어 마시며 내려왔다.

 

경운산 전망대

경운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김해 시내 (좌측에 연지공원이 보인다)

망개나무

개 고사리

뱀 딸기 - 붉은 색의 줄기를 갖고 있다.

산딸기 - 줄기에 가시가 있다.

도토리 나무

엉컹퀴

산딸기가 산 아래에는 붉게 익어가고 있었다.

오디 열매가 붉은 색에서 검게 익어가고 있었다.

경운산을 내려와 선지사 원천스님께 녹차를 얻어 마시고 왔다.

선지사 마당에는 보리수열매도 익어가고 있었다.

호두 나무

저녁은 미나리를 듬뿍 넣은 미나리 오징어무침을 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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