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건강미인조폭 2015. 6. 28. 11:27

6월 27일

이슬비인 듯, 안개비가 내리는 주말정희형과 삼량진으로 향했다.

 

몇 년 전 김해에 집을 두고 노후를 생각하며 삼량진에 직접설계하고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집을 지은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

 

지인의 남편에게 건강에 불청객이 찾아와 회복하기 위해 김해와 밀양을 오가며 살림을 하지만 즐거워보였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토끼, 닭 강아지를 키우며 앵두, , 사과, 매실, 자두, 호박, 열무, 고추, 가지, 오이 등 없는 게 없었다. 농사에 재미가 있다고 했다.

 

우리는 농약하나 없이 농사지은 야채들과 건물 뒤의 토종닭이 나은 계란에 콩나물밥을 대접받았다.

지인의 남편은 농작물 하나하나 설명을 하셨고 열무김치를 해먹으라며 직접 키운 열무를 뽑아주셨다.

 

자연 속에서 각가지 야채와 과실나무에 맑은 공기까지 맡으며 3년 넘게 살다 보니 부부는 도시엔 내려오기가 싫다 했다.

 

예쁜 커피 잔에 바람 솔솔 부는 공간 파라솔아래서 커피를 마실 쯤,

지인의 남편은 미처 익지도 않은 방울토마토를 슬그머니 우리에 자리에 두고 가셨다.

 

참 아름다웠다.

저녁이 다가올 때 안개비는 빗방울로 변했다.

형님내외분께 작별을 고하고 자연을 벗어났다.

 

주말을 자연과 함께하며 안정을 찾은 편안시간을 가져보았다.

 

 

 

 

 

일년 땔 땔감

황토방

마을은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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