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는 내렸다.
올 여름도 더웠지만 최근 들어 낮 기온이 너무도 더워 이 비가 더위를 물리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생각해본다.
활동도우미로 함께 일하던 정례는 곧 의령으로 이사를 간다고 일을 그만두었다.
그녀를 위해 점심을 함께했다.
이용자를 만나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택배가 나를 기다렸다.
아들이 보내준 전복이었다.
덕분에 맛난 저녁식사를 했다.
물론, 남편과 소주 한잔을 곁들이 아들의 정성이 담긴 특별한 저녁시간을 가졌다.
비는 소리 없이 내리며 저녁을 맞이했다.
밤새 비가 내렸다.
정례와 숙진이~~
아들이 인터넷 주문으로 보낸 준 전복~
비는 늦도록 소리 없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