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저녁 6시 단골 닭발 집을 찾았다.
얼마 전 행사로 무대에 오른 수영장 아우의사진과 영상을 만들면서 함께 무대에 오른 회원이 자기사진도 영상도 잘 보았다 며 내가 좋아하는 닭발을 대접한다고 했다.
난 첫 무대에 오른 숙자아우를 축하해주기위한 자리기에 습관적으로 했던 사진 찍기로 사진 보내고 그냥 인사만 받고 여러 날 보냈다.
오늘 수영장 샤워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닭발 안 먹을 거냐며 샤워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누군가 중간에서 나이를 잘못말해 그녀와 동갑쯤 되는 줄 알았는데 그녀는 날 언니라 부르며 닭발 먹기를 원했다.
‘그래 함 친구 먹어보지 뭐’ 생각하며 ‘그래요 저녁에 봐요’ 하고 저녁에 자리가 마련되었다.
숙자는 누군가에 의해 내 나이를 4~3살 올려 그녀에게 전달을 했기에 당연히 언니인줄 알았단다.
그녀와 나는 동갑으로 이 자리에서 친구하기로 했다.
섬 머슴 같은 성격으로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거부감이 있지만 가까이 앉아 소주도 못하면서 맥주를 소주잔에 딱 한잔하고 벌게진 얼굴로 앉아 입담을 쏟아내는 그녀가 차라리 귀여웠다.
나와 숙자 영애는 정희 형까지 불러 푸지게 안주로 배를 채우고 팥빙수를 먹으며 수영장 이야기로 저녁시간을 이어갔다.
난 이날 닭발로 새로운 친구를 만들었다.
영애야 잘 먹었데이~~~
영애는 닭발을 못먹어 날개를 시켰고 조개탕을 먹고 또 닭발을 정희 형과 숙자 나를 위해 거~~하게 샀다.
영애와 숙자
친구를 만들어 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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