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비로 오락가락하며 저녁을 맞았다.
이용자부부와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다.
이용자부부와 추어탕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평소대로라면 맨 뒷자리였겠지만 오늘은 중간부분에 자리를 잡았다.
7살 연상의 여친은 이용자와 같은 시각1급에 신부전증을 앓는 중증환자다.
이용자와 여친 그 옆에 내가 앉는다.
영화 시작은 귀로 듣지만 나의 귓속말로 주변배경을 들려준다.
여친은 상상력이 풍부해 영화를 들으며 내용을 전개해 가기도한다.
김윤석 강동원의 영화 속을 빠져들었다.
영화를 보며 언니~! 여친은 엑소시스트 같은 영화네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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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부(김윤석), 최부제(강동원), 영신(박소담) 주연
천주교식? 악령 퇴치하는 영화였다.
의문의 교통사고와 자살~ 식물인간으로 이상한 행동들과 냄새 등이 악령이 몸속에 들어감을 알고 악령퇴치를 위해 신부들이 투입되지만 실패로 끝이 나며 신부들이 기피하는 중에 모든 의식에 적합한 사제를 찾는 중에 최부제(강동원)이 발탁된다.
오로지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하지만 일부 신부들은 김신부를 의심하며 최부제에게 감시하라는 명을 받는다.
김신부, 최부제 두 신부는 악령을 보는 힘이 있어 악령의 소리를 들으며 최부제는 소리를 해석하며 퇴치에 나선다.
위험한 예식이 이뤄지는 가운데 모든 악령들로부터 두 신부의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기를 맞는다.
죽음의 악령에서 벗어난 영신은 엄마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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