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히말라야’ 영화를 친구와 시각장애 1급의 이용자와 셋이서 관람했다.
가슴조이며 눈물의 엄홍길 산악인의 감동 휴먼원정대 영화였다.
산위에 산이 있고 산 아래 하얀 절벽과 산뿐이었다.
하얀 눈은 아름다웠지만 누군가 까마득한 산을 올랐다고 하니 보기 전부터 가슴이 쿵쾅 뛰었다.
이용자에게 배경을 설명하며 영화 속으로 들어갔다.
히말라야는 8,848m의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8,000m의 봉우리 14개가 모여 있는 산맥으로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며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눈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alaya)의 합성어로 ‘눈이 사는 곳’이란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1985년 히말라야에 처음 올라 22년 동안 38번의 도전을 감행했다. 2005년, 등반 중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엄홍길 대장은 휴먼원정대를 꾸려 다시 히말라야로 떠난다. 그곳에서 모두가 함께 이뤄낸 위대한 도전을 영화 <히말라야>가 담아냈다.
출연진 : 엄홍길 역(황정민), 박무택 역(정 우), 이동규 역(조성하)
박정복 역(김인권), 조영애 역(라미란), 최수영 역(정유미-무택 아내)
추위와 싸워가며 오르고 또 오르고 결국 조난당한 동료를 찾기 위해 다시 찾아 오른다.
로프에 걸린 체, 태극기를 가슴에 단 시신 한구를 발견한다.
시신을 가져 내려오는 산은 그리 만만 하지 않았다.
눈보라에 재 조난을 당할 위기를 맞는다. 남편의 시신으로 동료들을 잃게 될까봐 시신(무택)의 아내가 하는 말~
‘대장님~ 오빠가 산을 떠나고 싶지 않은 가 봐요.’
관객석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하얀 산에 오르기까지를 준비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엄홍길 산악인들의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고 감동적으로 만들어낸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중에 시각장애인에게 설경을 설명하자 ‘언니 눈 쌓인 하얀 산이 보고 싶다’ 했다. 마음이 짠했다.
영화를 마친 시간은 어둠이 깔린 늦은 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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