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나눔보따리 참여

1월 30일

이틀 동안 내린 비는 이날 오전을 열며 서서히 물러나고 있었다.

 

오전 10시, 창원 문성대학교 주차장에서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가 진행되었다.

 

아름다운나눔보따리는 소외계층의 이웃들을 위해 생필품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배달을 맡은 배달천사들로 외로운 이웃들을 방문해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게 말벗도 되어드리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행사이다.

 

이날 나눔 보따리는 이불과 화장지, 생필품(라면, 샴푸, 세면도구, 주방용품, 파스, 세제, 김 등)의 다양한 품목들을 전했다.

 

경남헌혈사랑봉사회(회장 한동근)에서 함께 참여해 2일1조 혹은 3인1조로 한조를 이루어 소외계층을 찾아 나서며 훈훈함을 전했다.

 

박성태/김성영 회원이 조손가정을 방문했을 때 고교 사이클 선수를 키우는 할머니(79세)는 ‘손녀가 3살 때 집안사정으로 손녀를 지금까지 키우며 훌륭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은 하지만 할머니의 노환으로 힘겨운 생을 살고 있다.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 고맙다’며 눈물을 훔쳤다.

 

박/김 두 회원은 자식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어머니 같은 분이 눈물을 닦는 모습에 ‘할머님이 힘을 내야 손녀가 훌륭하게 됩니다. 할머니 힘내세요’ 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배달천사는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몇 주간 아름다운가게 창원 용호점에 신청을 하며 참여하게 되었다.

 

이날 경남헌혈사랑봉사회에서는 나눔 보따리 행사를 마치고 오후 3시 창원헌혈의 집 앞에서 책갈피와 물티슈를 나눠주며 헌혈캠페인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지연 부회장의 생일상이 회원들로부터 소박하게 차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