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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해반천 걷기 9/30

건강미인조폭 2018. 9. 30. 16:41

9월 30

비가 오락가락 그치질 않은 아침

남편은 산행을 취소하고 나와 해반천을 걸어 주었다.

우산과 생수를 챙기고 830, 집을 나섰다.

 

  

 

 

아파트 입구에 작은 새가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어딘가 불편한 듯 꼼짝을 안했다.

남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 난 뛰어 올라가 남편에게 이야기 하고 새가 먹을 만큼의 작은 쌀을 들고 새 앞에 뿌려주었다.

작은 새는 화들짝 놀라며 나무위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그 자리에는 배설의 흔적을 남겼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RUDgbnLfFYI

 

20136월 어느 날 경운산에서 붉은 머리 오목눈이알을 만나 부화해 날아가는 과정을 보름간 촬영한 적이 있어 그때를 생각하며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아파트 단지 밖은 비로 낙엽들이 날지 못하고 바닥에 붙어있었다.

빗방울을 그쳤다 오기를 반복했다.

 

                                

 

 

해반천에 들어서자 남편은 해반천물이 뿌옇다며 떠있는 수초로 정화작용이 될 수 있을까? 관심을 보였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가 가지런히 피어있는 둑으로 올라섰다.

자전거 동호인이 비를 맞으며 코스모스 길을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코스모스 사이 저 넘어 산에는 운무도 보이고 가을 추수를 앞둔 노란 이삭도 보였다.

 

 

 

무궁화원 길에서 논두렁의 길을 선택해 걸었다.

비 오는 중에도 남편과 나는 각각 사진 찍기에 바빴다.

 

 

 

부추 꽃도 보고 도라지꽃, 호박꽃 무궁화꽃, 뉘 집인지 겨울 배추가 탐스럽게 자라기도 했다.

 

 

 

철새, 겨울 차비가 늦은 오리들은 떠나지 못하고 비 오는 물가를 노닐고 있었다.

 

 

 

촉촉해진 나뭇잎은 달팽이들의 천국이 되었다.

 

남편은 고맙게도 내 걸음을 맞추기 위해 뒤로 돌아서 얼마간을 뛰고 다시 내 위치로 와서는 다시 뒤로 뛰기를 며차례하며 집 부근의 국수집에서 아/점을 하고 들어왔다.

 

남편에게 감사한 아침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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