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 속 봉사활동(~20년12월까지)/☞ 대한적십자사 - 김해

김해무료 맛 나눔터 새알 빚어 팥죽 대접

건강미인조폭 2018. 12. 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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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봉사회 김해지구협의회(회장 양문자)는 무료 맛 나눔터에서 식사를 하시는 어르신들께 22일 동지를 맞아 팥죽을 끓여 대접했다.

 

동지에 먹는 붉은색 팥죽은 액운을 물리친다고만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동지에 먹는 팥죽의 의미는 한해가 저무는 동짓날과 새로운 한 해 동안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도록 소원을 비는 우리고유의 풍속으로 전해져온다.

 

팥죽을 만들기 위해 김해 무료 맛 나눔터에서는 19일 김해지구협의회(회장 양문자)가 점심시간 급식봉사 당번을 마치고 적두를 깨끗하게 씻어 센 불에 푹 삶은 다음 팥 알갱이를 으깨어 체에 거르고, 방앗간에서 빻아온 쌀은 익반죽 후에 숙성 시켜 둔 다음(20)날 활천동 단위봉사회(회장 안분이)에서 급식봉사 당번 날에 숙성된 반죽을 새알모양으로 빚은 다음 팥물에 조금씩 넣어가며 눋지 않도록 서서히 저어가며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새알이 떠오를 때까지 저어서 끊이면 팥죽이 완성된다.

 

맛깔스럽게 만들어진 팥죽은 하루 전에 담은 물김치와 조화를 이루어 팥죽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급식소를 찾으시는 어르신들께 정성껏 대접해 드렸다.

 

팥죽에 새알을 넣어 나이숫자 만큼 먹는다는 속담이 전해져 오고 있다.

예로부터 동짓날이면 하인과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에게는 팥죽 한 그릇이 보약과 같은 영양식이었다고 한다.

 

봉황동 (우모-75, 박모-77)씨는 팥죽도 맛있게 먹었지만 혼자 먹기가 아까워 이웃사촌과 같이 이곳을 찾았다급식소가 깨끗하고 정성스러워 마음 놓고 자주 오게 되는데 봉사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염치없이 먹으러 온다.’며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이곳을 찾으시는 어르신께 너무도 감사했다.

깨끗하다. 정성스럽다. 염치없다는 말씀은 우리들에게 칭찬하는 말씀 일게다.

 

단 한분의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라도 우리 봉사원은 이런 분이 있기에 더욱 정성을 다해 봉사활동을 하게끔 마음이 설렌다.

 

양문자 회장은 팥죽 한 그릇에 담긴 의미대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며 김해무료 맛 나눔터를 찾으시는 어르신과 봉사원도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즐겁게 새알을 빚기도 하고

환한 미소를 머금고 정성을 다해 팥물을 젖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뜨거운 팥죽그릇을 미리 옮겨 놓기도 했다.

봉사원들의 맑은 표정이 행복해 보이죠?


청결을 위해 씻고 닦기를 반복하며~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과 인터뷰를 하며~~~